4·13총선 개표가 마무리단계로 들어서며 당선자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여소야대’ 구도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관심을 모은 화제의 당선자들을 모아봤다.


진영 당선인. /사진=뉴시스
진영 당선인. /사진=뉴시스

서울 용산에서는 총선 직전 새누리당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간판을 바꾼 진영 후보가 황춘자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한때는 ‘원조 친박’으로 불렸던 진 당선인은 박근혜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 재직 시절 ‘기초연금 공약 파기’에 반기를 들면서 ‘원박→탈박’의 과정을 거쳐 더민주에 둥지를 틀었다.

4선에 성공한 진 당선인은 “4선 의원으로 다시 한번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용산구민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승리는 국민의 승리, 정의의 승리, 역사의 승리로 평가하고 싶다.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나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춘 부산진갑 당선인. /사진=뉴시스
김영춘 부산진갑 당선인. /사진=뉴시스

여권의 텃밭인 부산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김영춘 더민주 후보가 부산진갑에서 현역인 나성린 새누리당 후보를 2700여표차로 꺾고 당선된 것.

김 당선인은 당선 소감문을 통해 “일할 기회를 주신 부산진구갑 주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새누리당 일당독점 20년을 끝내고 견제와 균형의 부산정치를 새로 시작하라는 시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알고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승민 대구 동구을 당선인. /사진=뉴시스
유승민 대구 동구을 당선인. /사진=뉴시스

대구 동구을에선 끝내 새누리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한 유승민 후보가 이승천 더민주 후보를 3만표가 넘는 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유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보수의 진정한 개혁에 매진하는 것만이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국민들의 민심에 대답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표창원 경기 용인정 당선인. /사진=뉴시스
표창원 경기 용인정 당선인. /사진=뉴시스

경기 용인정에서는 정치 신인 표창원 더민주 후보가 새누리당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이상일 후보를 1만5000표 이상으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표 당선인은 “정의롭고 깨끗하며 유능하고 책임감 있는 국회 의원, 품격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며 “우리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국민 대다수의 생각을 바꾸는데 전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야권의 심장인 전남 순천에서는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노관규 더민주 후보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여권의 심장인 대구 수성갑에선 김부겸 더민주 후보가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를 제치고 압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