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계파분석, 친노·친문 vs 손학규계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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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총선에서 원내 제1당에 오른 더불어민주당의 최대 계파는 친노 및 친문 그룹이다. 범친노와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시장, 안희정 충남지사의 측근 그룹들이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영역을 확장한 손학규계와 총선 승리를 이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그룹은 비주류를 형성할 수 있다.
범친노 의원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생환했다. ▲김태년 ▲홍영표 ▲김경협 ▲박남춘 ▲이학영 ▲전해철 ▲설훈 ▲홍익표 의원 등이 의원직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충청권에서도 박범계, 도종환 의원이 승리했다. 영남에서는 경남 김해갑의 민홍철 의원이 재선을 확정했다.
여기에 수도권의 황희·강병원, 영남의 박재호·전재수·최인호·김경수 당선자가 친노 성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깝다는 평가다. 문 전 대표의 영입 인사인 조응천, 김병관, 김병기, 표창원, 박주민, 김정우 후보 역시 원내에 진입한다. 친노·친문 그룹 의원만 따져도 약 3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안희정 충남지사와 가까운 김종민·조승래·박완주 당선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기동민·권미혁 당선자 등도 친노·친문 그룹과 주류를 형성할 것이 유력하다. 이인영·우상호·송영길로 대표되는(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운동권 출신들 역시 범주류에 속한다. 범주류가 60명 이상 달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주류의 영역이 넓어졌다는 평가지만, 이들을 규합할 수 있는 주축 인사는 부재한 상황이다. 문재인 전 대표와 최재성 의원은 불출마했고, 친노좌장 이해찬 의원은 당의 컷오프(공천배제) 방침에 반발해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세종시에서 당선됐다.
이에 6선을 달성한 정세균 의원이 주목받고 있다. 정 의원의 경우 자신의 계파인 전병헌·오영식·강기정·김성주 의원 등이 컷오프 또는 낙선을 당해 타격을 받았지만, 종로에서 대권주자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를 꺾으며 당의 간판으로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했다가 이번 총선에서 생환에 성공한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 역시 주류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비주류의 대표주자로는 김종인 대표 그룹이 거론된다. ▲진영 ▲박영선 ▲최명길 ▲박경미 ▲최운열 당선자 등이 김 대표와 뜻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승리로 이끌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확고하게 굳힌 김 대표가 향후 어떤 길을 걸을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김 대표는 대선까지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며 “당의 정체성을 변경하겠다”고 줄곧 공언해왔다. 주류 세력과 운동권 문화에 대한 ‘선전포고’로, 총선 이후 갈등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있었다.
비주류에서 눈여겨 볼 변화는 손학규계의 성장이다. 전남 강진에서 칩거하고 있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더민주의 총선 지원유세 공식요청을 거절했던 바 있지만, 손 전 고문과 가까운 인사들은 대거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 간판을 달고 당선됐다.
기존 손학규계를 대표하던 양승조·조정식·이찬열·이춘석·이개호 의원 외에도 전현희·전혜숙·강훈식·김병욱·박찬대·어기구·김영춘·임종성 후보가 당선자가 됐다. 손학규계 의원이 두 자릿수로 늘어난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손학규계와 김종인 대표 측의 연합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 김헌태 전 정세분석본부장 등 손학규계 인사들이 김 대표의 옆에서 공천과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총선 기간 동안 손 전 고문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관계자는 “손 전 고문측과 김 대표측의 경우 상호간에 큰 거부감이 없는 모양새”라며 “총선 이후 김 대표를 중심으로 어떤 이합집산이 일어날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야권 불모지 대구에 더민주의 깃발을 꽂은 김부겸 당선자,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김두관 당선자, 5선에 성공한 이종걸 원내대표 등 중진들은 비주류측에서 정치적 영역 확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범친노 의원들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생환했다. ▲김태년 ▲홍영표 ▲김경협 ▲박남춘 ▲이학영 ▲전해철 ▲설훈 ▲홍익표 의원 등이 의원직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충청권에서도 박범계, 도종환 의원이 승리했다. 영남에서는 경남 김해갑의 민홍철 의원이 재선을 확정했다.
여기에 수도권의 황희·강병원, 영남의 박재호·전재수·최인호·김경수 당선자가 친노 성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깝다는 평가다. 문 전 대표의 영입 인사인 조응천, 김병관, 김병기, 표창원, 박주민, 김정우 후보 역시 원내에 진입한다. 친노·친문 그룹 의원만 따져도 약 30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안희정 충남지사와 가까운 김종민·조승래·박완주 당선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측근인 기동민·권미혁 당선자 등도 친노·친문 그룹과 주류를 형성할 것이 유력하다. 이인영·우상호·송영길로 대표되는(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운동권 출신들 역시 범주류에 속한다. 범주류가 60명 이상 달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주류의 영역이 넓어졌다는 평가지만, 이들을 규합할 수 있는 주축 인사는 부재한 상황이다. 문재인 전 대표와 최재성 의원은 불출마했고, 친노좌장 이해찬 의원은 당의 컷오프(공천배제) 방침에 반발해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세종시에서 당선됐다.
이에 6선을 달성한 정세균 의원이 주목받고 있다. 정 의원의 경우 자신의 계파인 전병헌·오영식·강기정·김성주 의원 등이 컷오프 또는 낙선을 당해 타격을 받았지만, 종로에서 대권주자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를 꺾으며 당의 간판으로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했다가 이번 총선에서 생환에 성공한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 역시 주류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비주류의 대표주자로는 김종인 대표 그룹이 거론된다. ▲진영 ▲박영선 ▲최명길 ▲박경미 ▲최운열 당선자 등이 김 대표와 뜻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승리로 이끌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확고하게 굳힌 김 대표가 향후 어떤 길을 걸을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김 대표는 대선까지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며 “당의 정체성을 변경하겠다”고 줄곧 공언해왔다. 주류 세력과 운동권 문화에 대한 ‘선전포고’로, 총선 이후 갈등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있었다.
비주류에서 눈여겨 볼 변화는 손학규계의 성장이다. 전남 강진에서 칩거하고 있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더민주의 총선 지원유세 공식요청을 거절했던 바 있지만, 손 전 고문과 가까운 인사들은 대거 이번 총선에서 더민주 간판을 달고 당선됐다.
기존 손학규계를 대표하던 양승조·조정식·이찬열·이춘석·이개호 의원 외에도 전현희·전혜숙·강훈식·김병욱·박찬대·어기구·김영춘·임종성 후보가 당선자가 됐다. 손학규계 의원이 두 자릿수로 늘어난 것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손학규계와 김종인 대표 측의 연합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 김헌태 전 정세분석본부장 등 손학규계 인사들이 김 대표의 옆에서 공천과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총선 기간 동안 손 전 고문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관계자는 “손 전 고문측과 김 대표측의 경우 상호간에 큰 거부감이 없는 모양새”라며 “총선 이후 김 대표를 중심으로 어떤 이합집산이 일어날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야권 불모지 대구에 더민주의 깃발을 꽂은 김부겸 당선자,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김두관 당선자, 5선에 성공한 이종걸 원내대표 등 중진들은 비주류측에서 정치적 영역 확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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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오른쪽)이 지난 7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에서 열린 다산 정약용 선생 180주기 묘제에 초헌관으로 참석한후 더불어 민주당 김성수 대변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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