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앞바다에서 희귀종인 '메가마우스'(Megamouth) 상어가 잡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은 16일 구마모토 현의 7.3의 강진의 전조현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15일 일본 혼슈 미에 현 오와세 항구에서 약 5km 떨어진 해역에서 몸길이 약 4m, 몸무게 약 1톤의 메가마우스 상어를 찍은 사진 한 장이 트위터에 게재됐다고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가마우스 상어는 세계적으로도 60여마리밖에 잡힌 적이 없는 희귀 심해 어종이다. 이날 잡힌 메가마우스 상어는 발견 당시 이미 죽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메가마우스 상어 포획과 관련해 "새로운 지진의 전조현상일 수 있다", "더 큰 지진이 올지도 모른다" 등의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14년 4월에도 일본 시즈오카 현 시미즈 유이어항 앞바다에서 몸길이 약 4.5m, 무게 약 700kg의 메가마우스 상어가 포획됐을 때 전문가들은 심해 어종이 가까운 해안에서 포획되는 이유가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일본 규슈 구마모토 현에서는 지난 14일 밤 규모 6.5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6일 다시 규모 7.3 강진이 이어지면서 44명이 사망하고 20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환대평양 조산대의 '불의 고리'에 속한 에콰도르에서도 16일(현지시간) 규모 7.8의 강진을 발생했다. 사망자 수는 262명, 부상자는 최소 2500명으로 집계됐다.

/자료=일본 한 네티즌의 트위터
/자료=일본 한 네티즌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