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많이 보는 사람은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이라는 전통적인 남녀 역할분담에 대해 찬성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성역할에 반대하는 진보적 성향의 사람은 TV보다 학습에 시간을 많이 사용했다.


지난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의 생활시간 변화상'에 따르면 전통적 남녀 역할분담에 반대하는 사람은 2004년 57.9%에서 2009년 60.9%, 2014년 64.3%로 점차 늘고 있다. 반대하는 비율은 여자가 71.7%, 남자가 56.6%로 여자가 높았다.

남녀 역할분담에 찬성하는 사람의 TV 시청시간은 하루 2시간 12분으로 반대하는 사람(1시간 46분)보다 26분 많았다. 반대로 학습시간은 찬성하는 사람이 38분, 반대하는 사람이 1시간 23분으로 큰 차이가 났다.


남녀 역할분담에 대한 인식은 본인이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지 여부와는 큰 상관없게 나타났다. 남녀 역할분담에 찬성하는 사람의 가사노동 시간은 1시간 49분, 반대하는 사람의 가사노동 시간은 1시간 58분이었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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