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가 여성 변호인 접견 도중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오늘(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 대표가 서울구치소에서 여성 변호인 A씨를 접견 도중 폭행한 혐의(감금폭행치상)로 고소장이 접수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3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 A씨에게 욕설을 하며 손목을 비틀어 주저앉혀 전치 3주의 손목 관절 부상을 입혔다.


A씨는 정 대표의 항소심 변호를 맡았다가 재판 도중 사임했다. A씨는 정 대표가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자 성공보수를 돌려받고 착수금마저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가 직접 구치소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정 대표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대표는 2013년 3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동남아 등지에서 100억원대 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지난 8일 항소심에서는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자료사진=뉴스1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자료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