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못하지만 2016 신형 말리부는 모든 경쟁 차종의 판매량을 추월할 것이다." 제임스김 한국지엠 사장은 오늘(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형 말리부 출시 간담회에서 신형 말리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그가 제시한 판매 목표는 쏘나타의 택시수요(3만1222대)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적어도 7만대 이상을 판매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임스김 사장은 "지난달 스파크가 아반떼를 제치고 국내 승용차 판매 1위를 달성하며 한국지엠의 저력을 입증했다"며 "실내 외관과 파워트레인이 완전히 새로워진 신형 말리부가 최고의 상품성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에 책정한 공격적인 가격도 판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형 말리부는 엔트리 트림인 1.5L 터보 모델 LS의 가격을 2310만원으로 책정해 기존 모델보다 100만원 가량 인하했다. 또 배기량 1500cc 모델임에도 터보엔진을 채택해 2000cc급의 성능을 갖춰 주행성능과 절세 혜택을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했다.


한국지엠은 또 신형 말리부의 파워트레인 다변화 전략의 일환으로 올 여름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국내 중형세단 시장은 2.0 자연흡기 엔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국내 시장이지만 성능 면에서 1.5터보와 2.0터보로 대응이 가능하며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공개된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대 길이의 차체와 휠베이스(축거)로, 스포티한 디자인과 안락한 승차공간을 갖췄다. 고강도 경량 차체와 최신형 터보 엔진으로 주행성능을 확보하고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으로 안정성을 겸비했다.


신형 말리부의 가격은 1.5L 터보 모델이 ▲LS 2310만원 ▲LT 2607만원 ▲LTZ 2901만원이며, 2.0L 터보 모델은 ▲LT 프리미엄팩 2957만원 ▲LTZ 프리미엄팩 3180만원이다.

오늘(2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올 뉴 말리부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마케팅 부사장이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오늘(2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올 뉴 말리부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마케팅 부사장이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