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궁중문화축전'이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개막제 '오늘, 궁을 만나다'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축제는 궁궐의 역사성을 기반으로 궁중문화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문화유산 활용 축제이다. 축제의 일환으로 '1892, 왕의 잔치'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은 오는 5월5일부터 7일까지 경복궁 근정전에서 조선 시대 국가의례를 재현한 '1892, 왕의 잔치'를 선보인다. 이번 행사는 1892년(임진년) 9월24일 조선 제26대 마지막 국왕인 고종의 즉위 30주년을 기념하고 41세 생신을 축하하는 궁중잔치를 재현한다.


이번 무대는 '임진진찬의궤' '1892년 고종대 진찬의 연구고증' 등을 바탕으로 고종이 베풀었던 궁중잔치를 대규모 의례·음악·무용·음식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진 성대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문무백관들이 국왕께 하례를 올리는 의식인 '진하의' ▲국왕이 신하들에게 술과 음식을 내리는 의식인 '진찬의' ▲궁중 잔치 때 춤을 포함한 모든 예를 올리는 의식인 '궁중정재' 등을 생생한 모습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일반인의 참여 확대를 위해 국왕, 왕세자, 문무백관 등 행사에 등장하는 배역 300여 명을 시민 출연진으로 구성했다. 또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해 외국인 관람객도 별도로 모집해 우리나라의 품격 높은 궁중문화를 세계에도 알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궁중문화축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중문화축전리플렛. /자료사진=뉴시스
궁중문화축전리플렛. /자료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