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자료사진=뉴스1
지카바이러스. /자료사진=뉴스1

국내서 세 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두 번째 지카 바이러스 환자의 형으로, 형제가 함께 필리핀으로 여행을 갔다가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늘(29일) 두 번째 지카 바이러스 환자 강모씨의 형에게서 채취한 혈액과 소변, 타액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소변과 타액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감염자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다만, 모기에 물린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고 37.5도 이상의 고열도 없었으며 몸에 발진이 나타나지 않는 등, 확진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환자로 분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내 두 번째 지카 바이러스 환자로 분류된 강씨는 형과 함께 지난 10일부터 닷새 동안 필리핀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고열과 발진 증상이 나타나 방역 당국에 신고됐다.


한편, 강씨는 지난 28일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다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