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이 '가정의 달' 기념일 가운데 가장 신경쓰이는 날로 조사됐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어버이날이 '가정의 달' 기념일 가운데 가장 신경쓰이는 날로 조사됐다.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오는 8일(일요일)은 ‘어버이날’이다. 어버이날은 지난 1956년 제정된 '어머니날'이 전신으로, 1973년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와 모든 어른을 포함한 의미로 '어버이날'로 개칭돼 기념하고 있다.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키우기 위하여 제정한 기념일이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감사의 뜻으로 선물을 하거나 효도여행을 보내드리기도 한다. 그러나 올해 기념일을 앞두고 실시된 각종 설문조사에선 ‘어버이날’이 챙기기 조금 ‘부담스러운’ 기념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결과가 많이 나왔다.


광주지역 생활정보미디어 ‘사랑방’이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지역 시민 6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81%(511명)가 가정의 달 기념일 중 가장 신경쓰는 날은 '어버이날'이라고 응답했다. '가정의 달 하면 드는 느낌'에 대해 '지출·선물 비용에 대한 부담'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48%(302명)에 달했다.

또 지난달 20일부터 5일간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과 대학생 29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응답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념일은 '어버이날(83.1%)'이었다. 가장 부담스러운 가정의 달 기념일 역시 '어버이날(78.3%)'로 꼽혔다. 가정의 달 기념일이 부담되는 이유로는 '선물과 용돈 등, 경제적 지출이 커서(60.8%)'가 1위로 꼽혔다.


한편 19대 국회는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발의된 것을 처음으로 19대 국회에서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법안은 5개나 발의됐지만 통과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