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과 난기류로 결항 사태를 빚은 제주공항이 이틀째인 오늘(3일) 오전, 공항 대합실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 이석형 기자
태풍급 강풍과 난기류로 결항 사태를 빚은 제주공항이 이틀째인 오늘(3일) 오전, 공항 대합실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스1 이석형 기자
지난 2일 강한 비바람으로 국제선·국내선 항공기 총173편(출발 82편·도착 91편)이 결항됐던 제주공항에 오늘(3일) 오전 항공기 운항이 일부 재개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 홍콩익스프레스 U0676편이 홍콩을 출발해 제주에 도착했고, 아시아나 항공기 8900편도 오전 7시55분 제주를 출발, 김포로 향했다. 하지만 난기류와 기상특보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연 출발하거나 결항되는 등 부분적으로는 차질을 빚고 있다.


항공사들은 현재 기준 정기편 465편(출발 232편·도착 233편)과 임시편 67편(출발 30편· 도착 37편)을 투입, 발이 묶인 도민과 관광객들을 실어나를 계획이다. 또 항공사들은 이날 대체편이 마련되는 대로 결항편 승객들에게 문자메시지로 출발시각을 알리는 등 탑승 안내를 실시할 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공항에는 지난 2일 약 100명의 여행객들이 대합실에 남아 밤을 지샜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이날 통합매뉴얼에 따라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공항 내 안전 및 체류객들에 대한 편의 제공에 나섰다. 대응단계는 오후 10시를 기해 '경계'에서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제주공항에 발령된 강풍 특보는 오늘(3일) 오전 10시쯤 해제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3일)도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도 산간 및 남부·동부·북부·서부지역에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