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관객 = 심사위원'


지난해 첫 내한으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피아노 배틀>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이번엔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약하는 독일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컨과 폴 시비스의 한판 대결이다.


2009년 홍콩시티페스티벌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공연 <피아노 배틀>은 중국, 홍콩, 대만 등 여러 아시아권에서 매진 투어를 이뤄낸 뒤 유럽에서도 성공 가도를 이어왔다. <피아노 배틀>은 두 피아니스트의 대결이라는 색다른 구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매 라운드마다 두명의 피아니스트가 각기 다른 스타일의 연주로 쇼팽, 리스트와 드뷔시 등 당대의 뛰어난 작곡가들의 곡을 선보인다. 관객이자 심사위원이 되는 청중들은 마음에 드는 피아니스트에 투표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승자를 결정한다. 어떤 곡을 연주할지는 공연 직전 관객들의 투표로 선정되고 공연 프로그램은 공연 전까지 비공개로 진행된다. 두 피아니스트의 빛나는 연주 실력에 퍼포먼스와 경쟁이 더해져 더욱 화려한 무대를 만든다.


2016년 6월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435호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