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사고, 대한항공 자체 조사 착수… '조종사 실수' 인정
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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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
인천공항에서 항공기 2대가 한 활주로에 동시 진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충돌은 피했지만 400여명이 다칠 뻔한 아찔한 순간이 연출됐다.
지난 5일 오후 5시50분쯤 인천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이륙하기 위해 달리다가 급정거하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활주로 반대편에서 러시아로 향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같은 활주로에 진입해 관제탑이 긴급 정지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항행안전감독관을 보내 초동조사를 벌였다. 이번 사고를 ‘사고’나 ‘준사고’ 범위보다는 비정상운항인 ‘항공안전장애’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는 2~3주 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대한항공 여객기 조종사의 실수 쪽으로 기울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종사 실수라는 점을 인정하고 자체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급정거로 타이어가 손상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는 정비 점검을 마친 뒤 사고 19시간만인 6일 오후 1시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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