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주 용평리조트 대표이사. /사진=용평리조트 제공
정창주 용평리조트 대표이사. /사진=용평리조트 제공
"아시아 넘버원 프리미엄 리조트 전문 기업이 될 것"

정창주 용평리조트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1973년 설립된 용평리조트는 1975년 국내 최초로 스키장을 개장했다. 국제스키연맹(FIS)으로부터 인증받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을 4회나 개최했으며, 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5개 스키 세부 종목 대회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 리조트 중 코스피시장에 입성하는 것은 용평리조트가 처음이다. 이 회사는 1973년 설립 이후 2000년 쌍용그룹에 인수되면서 독자 법인화했다. 현재는 세계기독교신령협회유지재단(통일교재단)이 49.99%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관계사 선원건설과 세계일보가 각각 16.79%, 12.5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스키장외에도 골프장, 워터파크 등 리조트 운영과 콘도 분양사업을 통해 지난해 매출 1763억원, 영업이익 264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

용평리조트가 신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은 콘도 분양사업이다. 이 회사는 일정기간 보유만 하는 회원제가 아닌 공유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공유제란 주택 매매처럼 소유권 등기를 이전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리조트 운영뿐 아니라 프리미엄 콘도 분양사업에 있어 리딩 컴퍼니임을 증명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국내 소득 수준 증가에 따른 레저산업 성장 및 세컨드 하우스 수요 증가, 중국 스키 인구 증가는 리조트 산업 성장에 청신호”라고 설명했다.

또한 평창올림픽 개최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제2영동고속도로, KTX올림픽선이 개통되면 이용객들의 접근성이 좋아져 용평리조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교통 인프라 개선으로 리조트 운영 매출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평리조트의 공모주식수는 1672만주이며 주당 희망가는 8100~9200원이다. 공모 금액은 1354억~1538억원이다. 1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17~18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