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고양이, 미국 대통령 네번이나 바뀌는 것 지켜봤다
김선엽 기자
1,858
공유하기
![]() |
최고령 고양이. /자료사진=뉴스1(기네스세계기록위원회 제공) |
서른살 먹은 미국 고양이가 '세계 최장수' 타이틀을 달았다. 기네스 세계기록위원회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맨스필드에 사는 서른살 샴고양이 '스쿠터'가 세계 최고령 고양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오리건주에 사는 '코듀로이'가 세운 스물여섯살 기록을 깬 것이다.
스쿠터는 1986년 3월26일 태어나 미국 대통령이 네 번이나 바뀌는 걸 지켜봤다.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5년인데 스쿠터는 일반 수명보다 두 배나 산 것이다. 스쿠터가 장수한 비결은 작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는 게 기네스 위원회의 설명이다.
기네스 위원회는 스쿠터가 치킨을 먹는 간식 시간과 목욕 후 드라이어로 몸을 말리는 순간을 가장 행복해한다고 전했다. 주인인 게일 플로이드와 미국 45개주를 가는 등 여행을 다니는 것도 즐겼다고 밝혔다.
역대 최장수 고양이는 미국 텍사스에 살았던 '크림 퍼프(1967~2005)'로 38년을 살았다. 스쿠터가 앞으로 8년을 더 살면 이 기록도 깰 수 있다. 스쿠터의 담당 수의사는 "스쿠터가 삶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매우 놀라운 고양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