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원내지도부가 11일 오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났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성식, 새누리 김광림, 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 새누리 정진석, 국민의당 박지원,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더민주 박완주, 새누리 김도읍,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사진=뉴시스
3당 원내지도부가 11일 오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서 만났다.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성식, 새누리 김광림, 더민주 변재일 정책위의장, 새누리 정진석, 국민의당 박지원,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더민주 박완주, 새누리 김도읍,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사진=뉴시스

3당 원내지도부가 어제(11일)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여야 3당 원내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이번주부터 원구성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변재일 정책위의장,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김성식 정책위의장,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9명은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가졌다.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지만 각 당 수석간 협상을 이른 시일 내에 시작하자는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세월호 특별법 기한 연장 문제와 5·18 기념곡 지정 문제 등에선 의견이 갈렸다. 더민주는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자는 입장인 데 반해 새누리는 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 김도읍 원내수석은 회동 후 가진 브리핑에서 "지금 19대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법안들은 수석부대표들이 모여서 협의를 하고 처리할 수 있는 법안들은 가능한 한 처리하고 20대로 넘어가자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원구성 문제에 있어서는 수석들이 이번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우선처리 법안에 대해 "박지원, 우상호 원내대표는 일례로 세월호 진상조사 관련 법안과 5·18 기념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 지정 문제를 예시했다"고 전했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은 이에 대해 "그것만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각 당에서 주요한 법들이 있다"며 "그 법들에 대해 정리해서 수석 간 협의하자는 얘기다. 그 중 하나가 세월호와 5·18 기념곡 지정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란법, 노동 4법, 청와대 회동 의제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