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공부시간, '하루 1시간'도 맘대로 놀지 못하는 대한민국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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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공부시간.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대한민국의 초등학생 평일 평균 여가 시간은 단 49분정도에 그치는데 반해 공부량이 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권리지수 : 아동균형생활지표'를 오늘(12일) 발표했다.
해당 지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초·중·고교생 1000명을 대상으로 생활시간을 분석한 결과 조사에 참가한 초등학생 전체의 63.5%(172명)가 권장 공부시간보다 과다하게 공부하고 있었다. 권장공부시간은 국외 학자들이 권장한 가정 내 학습시간 기준에 한국적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초등학교 4학년 기준 30~120분이다.
반면 여가시간은 평일 평균 49분, 주말 1시간40분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휴식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이 '그렇지 않다(57.9%)'고 답변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김은정 아동복지연구소장은 "초등학생을 비롯해 수많은 중고생이 과도한 학업과 입시 준비로 필수적인 수면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적정수준의 운동을 하지 못한다"며 "이는 신체 및 정신적 건강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전국 16개 지역의 ▲초등학교 4·5학년 ▲중학교 1·2학년 ▲고등학교 1·2학년 총 1000명의 아동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대인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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