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발전소 미세먼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당진시와 보령시, 서산시, 서천군, 홍성군, 태안군 등 충남 서부권 6개 시군으로 구성된 환황해권 행정협의회는 오늘(12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정기회의를 갖고 서해안 화력발전소 집중에 따른 미세먼지 증가 등 피해 대응책 마련과 서해선 복선전철 조기 완공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환황해권 행정협의회는 이날 충남도 환황해권 내 운영 중인 화력발전소 규모가 전국 화력 발전시설의 50.5%(총51기·24533MW)를 차지하면서 미세먼지 증가와 해양생태계 변화 등 환경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 6개 시·군 온실가스 배출량은 8만7349톤으로 충남도 전체 배출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온배수 배출량도 1138억톤으로 전국 배출량인 473억 톤의 약 24%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에 따르면 충청남도에 건설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매년 750명 이상의 조기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 발표도 있었다.

이에 협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운영 중인 화력발전소 주변 대기환경 개선 ▲송전선로에 대한 지중화 ▲전력요금의 지역별 차등화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지원을 위한 지역자원시설세 인상 ▲전원개발법 개정으로 발전소 건설을 지방자치단체 동의하에 추진할 것 등을 촉구했다. 또한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인 서해안의 항만과 내륙 물동량 처리 등을 위해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이 시급한 만큼 서해선 복선전철의 조기 완공을 위해 2017년 소요사업비 반영을 건의했다.


한편 환황해권 행정협의회는 서해안시대를 맞아 상생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상호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6월16일 당진, 보령, 서산, 서천, 홍성, 태안 등 6개 자치단체가 참여해 창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