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원의 방제용 드론. /자료사진=한화테크윈
한화테크원의 방제용 드론. /자료사진=한화테크윈

미래창조과학부는 무인기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3년간 총 400억원을 투입해 '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해당 사업에서는 부품, 항법, 통신, 운용 소프트웨어 등 공통 플랫폼 기술이 드론, 무인기, 자율주행 자동차, 무인수상정 등 다양한 무인이동체 분야를 아우를 수 있도록 통합적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무인이동체간 통합 운용을 통한 협업 기술인 '자율협력형 무인이동체 기술'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인식·작업·기동·협업하는 '무인이동체 지능화 연구'도 계획돼 있다. 이는 무인이동체 기술이 육상, 해양, 항공으로 구분돼 개발되면서 개발 비용과 기간이 많이 들고 타 분야로의 진입 장벽이 높았던 점에서 착안했다.


한편 30㎏ 이하의 소형무인기에 대한 민간시장 규모가 급증하는 가운데 취미용보다 높은 수준의 기술 성능을 요구하는 민수 및 공공서비스 시장을 타깃으로 국내 드론 중소·벤처기업의 기술역량 제고를 위한 기술 개발 지원에도 나선다. 먼저 안전성 향상, 난조건 운용 등 필수 기반기술을 비롯해 타 분야의 뛰어난 ICT 기업들이 드론 분야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 등을 출연연과 대학 등이 개발해 중소기업에 기술·이전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나 공공기관의 드론 수요를 기반으로 초기 시장과 맞춤형 기술개발 지원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기술력을 갖춘 드론 중소·벤처기업의 출현과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무인이동체사업단은 5월 중에 발족하며 현재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실시 중인 기술수요조사와 과제공모를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산 무인 이동체는 선진국과 중국에 뒤지며 드론, 무인차 등 종류마다 개발 주체가 달라 개발 비용이 많이 들고 발전 속도가 느렸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 사업단을 발족해 관련 연구를 총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