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자료사진=뉴시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자료사진=뉴시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오늘(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내홍 중대 분수령'이 될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당을 대표하고 있는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들과 당원분들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지난 3일 (새누리당)원내대표에 선출되면서 저에게는 원내사령탑이라는 임무 이외에 임시 지도부를 구성하는 문제, 당의 혁신을 이끄는 두 가지 숙제가 별도로 주어졌다"며 "새누리당의 쇄신과 부활을 위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왔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설문조사 결과 80%에 가까운 의견이 '당에 혁신위가 반드시 필요하다' '전당대회는 당헌에 규정된대로 7월 초를 넘기지 않았으면 한다'는 게 대다수였다"며 "제 나름대로는 노력했지만 유감스럽게 지난 17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위원회가 무산되어버렸다. 4·13총선거는 저희 당에게 대지진과도 같았고 대지진 이후 여진이 불가피하구나 생각했는데 여진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예감에 걱정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며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안들을 다시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생각에 중진의원들을 모시게 되었다. 실타래를 풀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