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오르니, 휘발유·소비자물가 껑충


국제유가 상승기조가 주춤하고 있지만 시차를 감안하면 당분간 휘발유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또 물가상승으로 인해 물가채의 수익률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국내 휘발유가격은 30원가량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는 환율 하락으로 인해 한달 사이 1.9%, 지난해 같은달 대비 7.2% 하락했다. 하지만 5월 들어 달러·원환율이 50원가량 상승해 수입물가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채권시장에서 동일만기 명목국채와 물가연동국채간 수익률 차이를 나타내는 BEI(Break-Even Inflation)는 67.7bp까지 올라왔다.


시장참여자들은 채권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고 있어 물가채가 초과수익을 낼 수 있다고 예상한다.

한 채권시장 전문가는 "현재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한 상태라 채권금리가 추가로 강해질 여지는 많지 않다"며 "반면 국제유가 상승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했을 때 소비자물가는 향후 상승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