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전 국회의장. /자료사진=뉴시스
김형오 전 국회의장. /자료사진=뉴시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24일) BBS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에 나와 "김형오 전 국회의장 같은 분이 저희 당도 알고 당의 쇄신이나 혁신을 이끌 적임자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나 의원은 당내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가 없어 갈등 상황이 잘 수습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혁신형 비대위원장을 빨리 모셔와 위원장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준비 작업이 빨리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김 전 의장이) 그동안 새누리당에 대한 실망감을 갖고 탈당한 상태다. 그래서 좀 외부인사의 시각으로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혁신을 이끌어 가는데 적임자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소장파 의원들이나 소위 친박·비박 의원님들 모두 다 좋다. 그 분이면 괜찮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신다"고 덧붙였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경남고·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동아일보 기자 재직 중 강영훈 외교안보연구원 원장에게 발탁돼 외교안보연구원에 들어가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2004년에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2006년에는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맡았다. 2008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제18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