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앤장, 가습기살균제 유해성 알고도 변호?… 노동·시민단체 "처벌해야"
김수정 기자
3,156
공유하기
![]() |
김앤장.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의 존 리 전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출석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
민주노총·전국유통상인연합회·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재벌기업들이 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이윤행위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가습기살균제를 유통·판매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에 대해 엄정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2011년 이후 옥시 측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서울 종로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이동, "옥시 제품의 유해성을 알고도 이를 변론한 김앤장의 불법적이고 비상식적인 행위를 조사·처벌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김앤장은 옥시뿐 아니라 전범기업인 미쓰비시, 대량해고 사태를 낳은 쌍용차 등 재벌기업의 변론을 도맡아 노동자, 서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며 "자본과 권력의 편에서 시민의 생명과 노동자의 권리는 안중에도 없는 김앤장은 해체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가습기살균제 사건에서도 김앤장이 옥시를 변호하며 증거를 조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검찰은 철저하게 조사해 김앤장을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