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생존율, 10년새 5%포인트 상승… '집중치료 기술' 발달 영향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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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생존율.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늦은 결혼으로 우리나라에 저체중아(미숙아)가 많아졌지만 생존율은 10년 사이에 5%포인트 정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연경·고선영 교수님은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병원에서 태어난 출생체중 1500g 미만 극소저체중 출생아 613명을 4기로 나눠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오늘(2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저체중아 생존율은 ▲2000~2002년 1기 92.8% ▲2003~2005년 2기 92.9% ▲2006~2008년 3기 95.9% ▲2009~2011년 4기 97.5%로 10년 사이에 4.8%포인트 높아졌다. 이 기간 극소저체중아 출생 빈도는 0.7%로 전체 신생아 143명 중 1명꼴이었다.
저체중아 생존율은 임신 기간이 길수록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임신 23~24주에는 생존율이 61.9%에 불과하던 것이 29주 이상에서는 98.7%로 36.8%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출생 체중별 생존율은 ▲500g 미만 33.3% ▲500~749g 85.4% ▲750~999g 88.5% ▲1000~1249g 97.1% ▲1250~1499g 99.6%에 달했다.
우리나라 극소저체중 출생아 평균 생존율은 ▲1960년대 34% ▲1990년대 67% ▲2000년대 이후 87.7%까지 치솟았다. 이는 신생아 집중치료 기술이 발달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연경 교수는 "저체중아 생존율이 높아진 것은 의미가 있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생길 수 있는 후유증에 대한 후속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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