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용선료협상, ‘조디악’ 입장선회… 막판협상 성공할까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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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사옥. /자료사진=뉴스1 |
현대상선의 용선료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용선료 인하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던 영국계 컨테이너 선주 '조디악'이 현대상선이 제시한 용선료 인하 방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조디악은 용선료협상을 위한 한국방문을 거절할 정도로 협상에 부정적이었던 선주사다.
앞서 현대상선은 17개의 선주로부터 긍정적인 협상을 따냈지만 ▲다나오스(13척) ▲나비오스(5척) ▲CCC(5척)▲조디악(6척) ▲EPS(5척) 등 5곳과는 결론을 얻지 못했다. 현대상선은 해외선주 22곳을 대상으로 빌린 116척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5곳의 선주 관계자를 한국으로 초청했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까지 나서 협상을 도왔다. 하지만 조디악은 한국 초청을 거부하고 화상을 통해 회의에 관여했다.
하지만 조디악이 용선료 인하 방안을 수락하면서 분위기는 반전태세다. 다나오스 등 4개 업체들도 인하를 수용하는 쪽으로 돌아설 공산이 커졌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의 잠정 데드라인은 이달 30일이다.
용선료 인하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만약 실패할 경우 현대상선은 법정관리 돌입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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