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택배
로젠택배

국내 택배업계 4위 업체 로젠택배가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다.

1일 물류업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로젠택배는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대상으로 현재까지 본입찰을 진행하지 못했다. 때문에 매각자인 베어링 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와 매각주관사 JP모간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매각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매각자와 인수 후보자 사이 온도차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인수 유력업체로 꼽힌 스틱인베스트먼트와 DHL도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다. 로젠택배는 처음 매물로 나온 지난해 말에도 대기업들이 물러서며 어려움을 겪었고, 이번에도 순조롭지 않은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2013년 베어링PEA는 미래에셋PE로부터 1580억원에 로젠택배를 인수했다. 로젠택배는 CJ대한통운, 한진택배, 현대로지스틱스에 이어 국내 4위 택배업체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3.3%늘어난 3513억원이고, 영업이익은 24.4% 늘어난 258억원을 기록했다. 때문에 매각 지분 100% 가격으로 최소 4000억원을 기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