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 있게 준비하는 싱글족 보험테크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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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
◆싱글족에게 꼭 필요한 보험 ‘실손보험∙암보험’
지난달 30일 서울시가 공개한 통계자료 ‘서울가구ㆍ가족의 모습’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결혼은 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이 42.1%,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은 41.0%로 나타났다. 서울 시민 10명 중 4명은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셈이다.
싱글족의 보험설계는 부양가족이 있는 사람과는 달라야 한다. 부양가족이 있을 경우 가장의 갑작스런 사망을 대비해 종신보험 등 고액의 사망 보장보험을 가입하지만 싱글족은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면 된다. 아플 때 병원비를 보장받는 실비보험과 위험률이 높은 암보험, 마지막으로 노후 소득마련을 위한 연금보험 가입은 필수적이다.
우선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은 실질적인 병원비를 보상받기 위한 보험이다. 실손의료보험은 ‘단독형’과 ‘종합형’ 두 종류로 나뉜다. 종합형은 단독형 실손보험에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등의 특약을 붙인 것이다.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은 2009년 이후 표준화돼 어느 보험사에 가입해도 보장내역이 동일하지만 위험관리능력, 사업비 수준에 따라 보험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각종 생명∙손해보험 상품들을 한 번에 검색해 비교할 수 있는 사이트 ‘보험다모아’에서 단독형 실손의료보험을 편리하게 비교해볼 수 있다. 나이가 많으면 위험률이 높아져 보험료도 높아지므로 건강할 때, 한 살이라도 적을 때 가입해두는 것이 좋다.
실손의료보험을 마련했다면 2순위로 고려할 보험은 암보험이다. 암은 지난 32년 동안 대한민국 성인 사망원인 1위로 꼽힐 만큼 위험률이 높고 치료비 부담이 큰 질병이다. 보통 암이 발병하게 되면 치료를 위해 경제활동을 중단해야 하는 확률이 높다. 따라서 진단금을 든든하게 보장하는 암보험을 가입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인터넷 보험시장이 활성화되면서 핵심 보장을 갖췄으면서도 대면채널 상품 대비 보험료가 합리적인 비갱신형 인터넷 암보험이 다수 출시됐다.
예를 들어 인터넷 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 '(무)라이프플래닛e암보험'은 80세 만기 비갱신형 상품으로 일반암 진단비 최대 4000만원, 고액암 최대 8000만원까지 보장한다. 업계 평균 대비 보험료가 25.5% 가량 낮으며(40대 남자, 보험가격지수 기준), 비흡연자뿐 아니라 금연 성공자에게도 보험료를 최대 8.8% 할인해준다. 가령 흡연을 하지 않는 40세 남성의 월 납입보험료는 2만790원(순수보장형, 20년납, 일반암 진단보험금 2000만원 기준)으로 만기 시까지 보험료가 오르지 않는다.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흥국생명 등도 이같은 비갱신형 온라인 암보험을 판매 중이다.
◆윤택한 노후 누리고 싶다면 ‘개인연금’ 준비
은퇴 연령이 빨라지고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은퇴 후 소득 마련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무엇보다 싱글족은 배우자나 자녀에게 소득을 의지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노후 재원을 보다 탄탄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 기혼자에 비해 자녀 교육비나 의료비 지출 부담이 적은 만큼 개인연금에 투자한다면 보다 여유로운 노후를 기대할 수 있다.
개인 연금보험의 종류는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 두 가지다. 직장인은 연말정산 시 연간 400만원 한도로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연금저축보험을 우선적으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일반 연금보험은 보험료를 5년 이상 납입하고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세에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내는 보험료에서 사업비를 제한 뒤 운용되기 때문에 사업비가 낮게 책정되는 인터넷 보험사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6월 보험다모아 기준으로는 '교보라이프플래닛e연금보험(유니버셜)'이 3.25%로 공시이율이 가장 높다. 본인의 투자성향이 공격적이라면 변액연금 상품을 검토해보는 것도 좋다. 다만 변액연금은 수익에 대한 리스크를 가입자가 져야 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신중하게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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