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주거난에 '셰어아파트' 인기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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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집구하기 전쟁이 계속되며 '셰어아파트'(Share House)가 인기를 모은다. 셰어하우스는 한집에 여러 사람이 모여 살며 월세와 관리비를 분담해 주거부담을 줄일 수 있다.
15일 더피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40개 대학교의 기숙사 수용률은 17.54%로 전체 재학생 수 236만2403명 중 약 41만4262명만이 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등 유명대학이 가까운 마포구 상수동 일대의 평균시세는 3.3㎡당 2280만원선이다. 마포구 평균시세인 3.3㎡당 1791만원에 비해 높게 형성돼 있다. 대학생들의 주거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상수동의 전세가 비율도 78.3%로 서울시 평균 전세가율인 70.7%를 크게 웃돈다.
지난 2일 중앙대 인근의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최고 66.5대 1, 평균 38.4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요즘 대학생들이 셰어하우스를 빌리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해마다 신입생의 입학으로 공실률 걱정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대학생의 셰어하우스를 노린 아파트단지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우미건설은 이달 강원도 춘천 후평동 43번지의 주공3단지아파트를 재건축한 '춘천후평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강원대, 한림대, 춘천교대 등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평택 용죽지구 도시개발사업 A4-2블록에서 '평택비전 3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평택대가 인근에 있다.
두산건설은 이달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14구역을 재개발해 '북한산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반경 3㎞ 안팎에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이 있다.
SK건설은 다음달 송도국제도시 6·8공구 A4블록에서 '송도 SK 뷰(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는 연세대, 인천대,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등 국내외 유명대학이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충남 천안 동남구 안서동 277번지 일대에 '천안안서 코아루 에뜨젠'을 공급할 예정이다. 안서동은 호서대, 상명대, 백석대, 백석문화대, 단국대 등이 있어 세계 기네스북에 대학도시로 등재됐다. 안서동의 대학생 수는 약 4만8500여명으로 안서동 주민 7300명 대비 7배에 달한다.
대림산업은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36-1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를 분양 중이다. 중앙대와 숭실대가 인근에 있어 학교 내의 편의시설과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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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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