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에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장대비 1.80달러(3.75%) 하락한 배럴당 46.2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달 13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78센트(3.63%) 내린 배럴당 47.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는 46.94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날 영란은행은 브렉시트가 영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0.5%로 동결했다. 이날 공개된 브렉시트 여론조사에서 찬성 비율은 더욱 확대됐다. 투표일을 약 일주일 앞두고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한편 영국의 야당 노동당 소속 여성 하원의원이 자신의 선거구에서 피살된 사건으로 인해 브렉시트 캠페인이 잠정 중단됐다. 이로 인해 파운화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가 약세권으로 떨어지는 등 외환시장에서 반전이 형성됐으나 유가는 하락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