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뛰는 금값, 나도 올라타볼까
성승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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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DB |
16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금가격은 전날보다 10.10달러(0.8%) 오른 온스당 129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1월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본다.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 글로벌 불확실성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것도 금가격이 오르는 데 적잖은 영향을 준다.
제임스 스틸 HSBC 원자재 담당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망보고서를 통해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금값은 현재 가격보다 10%가량 상승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온스당 1400달러를 육박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금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금펀드에도 관심이 쏠린다. KG제로인에 따르면 10개 자산운용사에서 운용중인 금펀드는 최근 6개월간 35.74%의 고수익을 달성했다. 기준금리가 연 1.25% 수준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직접 사고 파는 금거래량도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거래소 금시장에 따르면 지난 10일 금의 하루 거래량이 128kg을 돌파하면서 시장 개설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 종가도 g당 4만9480원으로 지난 3월11일 종전 최고가(4만9100원)를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금투자에 뛰어들고 싶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조언한다. 다만 골드바 등 직접투자보다는 6개월에서 1년 이내로 금펀드에 뛰어들 것을 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골드바 등 실물을 구입·보관하려면 구매가의 10% 이상을 부가가치세로, 5%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최대 15% 이상 높은 가격으로 금을 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지만 금펀드는 일반 펀드와 마찬가지로 순이익의 15.4%의 세금만 내면 된다"며 "결과적으로 금을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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