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브렉시트(Brexit) 불확실성 지속과 주요 산유국들의 시장점유율 확대 경쟁이 악재로 작용해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52달러(1.05%) 하락한 48.8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역시 0.03달러(0.06%) 하락한 50.62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지난 이틀간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특히 나이지리아가 반군과 한 달간 휴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또한 산유국들이 시장점유율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점도 악영향을 미쳤다. 지난 4월 사우디의 원유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유량을 줄이지 않고 있지만 수출이 줄어든 것은 미국 셰일업체와의 경쟁이 다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원유시추기 가동건수는 증가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가 중국의 최대 원유 공급처를 지속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됐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시장점유율 쟁탈을 벌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나이지리아 반군이 휴전 사실을 부인하면서 낙폭이 다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