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현호 사건, 피의자 국내압송 일정 차질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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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뉴스1 |
해경에 따르면 외교통상부가 현재 압송 경유지인 아부다비 당국과 입국 절차를 협의 중이나 아부다비가 중대 범죄 피의자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어 아직 허가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또 다른 경로인 두바이와도 협의를 검토하고 있지만 두바이 역시 피의자 입국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피의자 압송을 계속 협의 중인 가운데 현지에서 한국인 항해사를 비롯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선원 13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실상 신병확보만 가능한 구인영장의 한계 때문에 본격적인 수사를 하지 못하고 있고 법정에서도 증거능력이 없어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한편 세이셸 현지에 간 유족들은 예정대로 27일 오후 항공편으로 돌아오고 베트남 선원 2명에게 살해된 선장 양모씨(43세)와 기관장 강모씨(42세) 시신은 세이셸 국립병원에서 검안 등의 절차를 마친 뒤 국내로 운구할 예정이다.
앞서 광현호는 인도양 공해에서 베트남 선원 2명이 선장과 기관장을 흉기로 살해한 지 4일 만인 지난 24일 오전 세이셸군도 빅토리아 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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