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80) 화백이 위작 논란을 빚고 있는 작품 13점을 검증하기 위해 오늘(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사진=뉴시스
이우환(80) 화백이 위작 논란을 빚고 있는 작품 13점을 검증하기 위해 오늘(27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사진=뉴시스

위작논란을 빚고 있는 이우환 화백이 29일 경찰에 재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우환(80) 화백이 오늘(27일)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해 위작 논란을 빚고 있는 작품 13점을 모두 살펴봤지만 명확한 답변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화백은 진위검증을 한 뒤 기자들을 만나 "확인할 게 있다"면서 "내일 모레(29일) 다시 와서 (그림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위작 논란이 이는 13점의 그림을 다 봤느냐는 질문에는 "모두 봤다"고 답했다.


이 화백 측 변호사는 "이 화백이 그림 13점을 봤는데 확실히 판단이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29일 오후 4시에 다시 와서 확인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화백은 이틀에 걸쳐 위작 논란이 된 작품들의 사진과 본인의 물감, 기법 등을 신중히 비교한 뒤 판단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압수한 그림들에 대해 3개 민간 감정기관의 안목감정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과학감정 결과 모두 '위작'으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우환 화백은 위작 의혹을 받고 있는 그림들에 대해 '진품'이라고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