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생활비. 홍콩 침사추이. /자료사진=뉴시스
홍콩 생활비. 홍콩 침사추이. /자료사진=뉴시스

미국 인사관리 컨설팅회사 머서가 최근 전 세계에서 생활비가 가장 비싼 19개 도시를 발표한 결과 아시아 국가 도시가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중 싱가포르의 생활비는 도쿄, 서울, 상하이, 뉴욕, 런던 등을 제치고 4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2위에 머물렀던 홍콩이 1위에 올랐다.

머서는 각국의 환율, 민생물가, 주거비, 교통비, 식비 등 200여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도시 순위를 매겼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도시생활비가 크게 서방 도시를 웃돌았고 이는 기업의 해외주재원 인건비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머서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생활비가 가장 비싼 19개 도시 가운데 아시아 도시가 8개 포함됐다. 특히 금융 도시 홍콩은 최근 몇 년동안 계속 상승세를 보이다 올해는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섰다. 홍콩에서는 방 3개짜리 집 월세가 1만2077달러(1400만원)에 달하고 커피 한 잔이 9000원, 햄버거 한 개가 5500원으로 조사됐다.

그 외 ▲루안다는 2위 ▲취리히 3위 ▲싱가포르 4위 ▲도쿄 5위 ▲상하이 7위 ▲베이징 10위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서울은 10위권 밖인 1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