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온다] 태풍 이름 어떻게 지을까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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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네파탁 북상.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
태풍 '네파탁'이 지난 4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괌 서남서쪽 약 5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서북서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네파탁'이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대만 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지만,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할 수도 있는 만큼 주의를 요구했다.
올해 1호 태풍인 '네파탁'은 오세아니아 태평양 서북부에 위치한 섬나라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전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러한 태풍의 이름은 어떻게 짓는 것일까. 태풍 이름을 정하는 방식은 1953년 호주의 기상예보관에 의해 시작됐다.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다.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게 되었다.
2000년부터는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 14개국의 고유한 이름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태풍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기로 정했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30여 개쯤 발생하므로 전체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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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네파탁 북상. /자료=기상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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