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희망퇴직 대리급 확대적용’ 소문… “결정된 바 없어”

현대중공업 직원들 사이에서 회사가 희망퇴직을 대리급까지 확대 실시한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중공업 직원들 사이에서는 회사측이 사무직 대리와 기원 이하 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보상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유통된다.


해당 메시지의 내용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남성 직원에게는 40개월치 기본급과 자녀 학자금(대학까지)을, 여성 직원에게는 40개월치 기본급과 추가 150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원‧대리급이라고는 하지만 사실상 15년 이상 근무한 50세 이상 고참 직원들이 대상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이와관련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5월 과장급(생산직 기장) 이상 사무직·생산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5개 조선 계열사에서 2000여명이 신청했으며 1660명(사무직 1170명, 생산직 490명)이 퇴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