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인 표절 논란. /자료=CNN방송 캡처
트럼프 부인 표절 논란. /자료=CNN방송 캡처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가 읽은 연설문이 표절 논란에 휩싸이자 연설문 작성자가 "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의 연설문 작가 메레디스 매카이버는 "멜라니아가 미셸 여사를 항상 좋아했고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말하고 싶은 부분을 미셸 여사의 연설 일부 내용을 예로 들며 읽어줬다"고 밝혔다.


메레디스 매카이버는 "나는 읽어준 부분을 적었고 나중에 최종 연설문 초안에 이 가운데 일부를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미셸 여사의 연설을 확인하지 않았다"며 "내 실수이며 내가 일으킨 혼란을 끔찍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매카이버는 이번 파문과 관련해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트럼프가 "사람은 악의 없는 실수를 한다"며 반려했다고 밝혔다.


매카이버는 "내 실수로 일어난 혼란과 히스테리에 사과한다"며 "개인적으로 이번 상황을 처리하는 트럼프의 방식을 존경하며 그의 이해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가 읽은 연설문이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셸 여사가 한 연설과 두 단락 이상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어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