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라 운반용 풍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추락

부산 삐라. /사진=뉴스1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앞바다에 삐라 운반용 대형 풍선이 추락해 119 수상구조대가 출동했다.

23일 오전 9시45분쯤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인근 인어동상 앞에 길이 3m, 폭 1m 크기의 투명한 비닐 풍선이 추락해 119 수상구조대가 출동했다. 구조대원들은 제트스키를 타고 이를 수거해 해경에 인계했다.

주로 삐라를 운반할 때 쓰이는 대형 비닐 풍선 아래에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터지도록 만드는 타이머 장치가 설치돼 있었다. 풍선 안에는 전단지 등 특정한 내용물은 들어있지 않았다.

신고가 접수되자 국정원, 54사단, 기무사, 경찰 등 유관기관은 풍선의 출처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낮 12시20분께 삐라 운반용 대형풍선이 북한에서 넘어온 게 아닌 대북 선전용으로 우리쪽에서 만들어 진 것이라 결론내리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