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분기 영업익 2684억…전년 대비 6%↑

현대건설은 지난 2분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5.5% 오른 268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6866억원으로 2.7%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678억원으로 16.4% 늘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오른 8조9745억원, 영업이익은4.5% 오른 475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국내외 대형 현장의 매출 확대와 해외 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공사, 아랍에미레이트(UAE) 원자력발전소 등 해외 대형 현장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현대케미칼 혼합 자일렌 공사, 경기도 광주 힐스테이트 태전 등 국내 현장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해외 부문 원가율을 2.5% 개선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현대건설은 미청구공사도 지속적으로 줄였다. 전년 말 대비 미청구공사는 2251억원 줄어든 4조407억원이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별도 기준으로 영업현금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해 2795억원 개선된 2230억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재무구조 개선으로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2.8%p 증가한 169.9%,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5.2%p 개선된 154.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였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과 미청구공사의 지속적인 감소 등으로 상반기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향후에도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연 초 세웠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분기 2684억원의 잠정 영업이익을 올렸다. /사진=현대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