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특위 '현장조사', 옥시·SK케미칼 찾아… "사망자만 780명"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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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특위. 옥시 서울본사에서 현장조사가 열린 가운데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성실히 조사에 임해달라는 의미로 '진실'이라는 꽃말을 가진 폼폼소국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
가습기 살균제 특위가 오늘(27일) 옥시 서울 본사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국회 가습기 살균제 특위(국회 가습기 살균제 사고 진상규명과 피해구제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져 본사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실시한 뒤 오후에도 1, 2팀으로 나눠 조사를 이어갔다.
가습기 살균제 특위는 오후에 1팀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케미칼 본사를 찾는다. SK케미칼은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있는 독성물질인 PHMG 등을 공급해 참사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SK케미칼은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만들어서 애경에 공급하기도 했다.
특위 2팀은 서울 성수동 이마트를 찾아 가습기 살균제 유통과 판매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서울 구로구 애경 본사도 찾아 조사를 진행한다.
한편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어제(26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자료를 인용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신고가 4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접수된 올해 피해신고는 2768건, 이중 사망이 554건이고 생존환자는 2214명이었다. 센터는 "이로써 2011년 이후 지금까지 확인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는 모두 4050명이고 이 중 사망자는 780명, 생존환자는 3270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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