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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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피스텔이 서울보다 높은 임대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경기도 오피스텔 수익률은 2005년 이후 서울을 앞지르고 있다.

부동산리서치기업 더피알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경기도의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48%를 기록했다. 서울의 5.14%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의 높은 오피스텔 분양가가 큰 영향을 미친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는 2009년 590만원에서 지난해 890만원으로 44% 상승했다. 이에 반해 경기도 오피스텔의 평균 분양가는 같은 기간 499만원에서 535만원으로 7% 상승했다.

더피알 관계자는 "경기도 오피스텔은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초기 투자금으로 마련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수요자들 입장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의 오피스텔이 인기다. 임대료가 낮은데다 신도시나 택지지구 산업단지로의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지난 4월 GS건설이 경기도 일산에서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은 최고 43.3대 1의 경쟁률로 계약이 마감됐다.


이달 힘찬건설이 경기도 성남 위례신도시 일상4 1-1블록에서 분양하는 '위례 우남역 헤리움'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전용면적 20~39㎡ 오피스텔 184실과 근린상업시설로 내년 개통 예정인 8호선 우남역과 2021년 개통 예정인 위례 트램역이 바로 앞에 있다.

롯데건설도 이달 경기 용인시 성복동 일대에서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0~84㎡ 375실로 신분당선 성복역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다.


SK건설은 광교신도시 업무5-1블록에서 '광교 SK뷰 레이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112실 규모의 전용면적 84㎡ 주거형 오피스텔 위주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를 분양한다. 186실 규모에 전용면적 84㎡이며 인근에 동탄일반산업단지, 동탄테크노벨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