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아파트 프리미엄 '1억원'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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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이미 지어진 아파트보다 얼마나 많은 비용이 들까.
1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올해 상반기 부동산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 분양권 구입에 기존 아파트보다 평균 7599만원을 더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격은 평균 3억3440만원, 기존 아파트는 2억5841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가격 격차의 원인은 분양시장 과열현상으로 분양가가 오른데다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수요가 유입된 탓이다.
지역별로 아파트 분양권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이다. 서울의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격은 평균 6억7105만원을 기록했다. 기존 아파트보다 무려 1억6371만원 더 비싸다. 그 뒤로 인천(1억4104만원), 경북(1억3053만원), 충남(1억1473만원), 부산(1억1154만원), 충북(1억759만원), 강원(1억569만원), 경기(1억334만원) 등 7개 지역은 아파트 분양권 매매가격이 기존 아파트보다 1억원 이상 비쌌다. 세종(9884만원)과 경남(9880만원)도 1억원에 가까웠다.
분양권 투자가 기존 아파트보다 가격 부담이 큰데도 그동안은 집단대출 규제가 없었던 탓에 거래량이 꾸준히 늘었다. 전국 아파트의 분양권 전매는 지난 5월 1만3529건에서 6월 1만7814건 거래되며 한달 사이 31% 증가했다. 기존 주택의 경우 대출심사가 강화되며 매입 부담이 커졌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아파트 분양권은 집단대출 규제를 피한데다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까지 증가했다"며 "인기 신도시의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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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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