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랩 '세균 온상', 1인 가구 어떡해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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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소비자원. |
크기가 커 한번에 먹기 어려운 수박의 경우 랩을 씌워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포장방법은 급격한 세균증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구입한 수박을 일반 가정에서 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냉장보관 한 뒤 오염 정도를 확인한 결과 반쪽으로 갈라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수박 표면의 최대 세균수가 초기 농도의 약 3000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탈이나 설사 등을 일으킬 수준이다.
이 실험에서 수박을 냉장고에 1일 이상 보관한 경우 모든 시료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수박 껍질 표면 검사 결과 일부 수박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것을 보면 수박을 자를 때 껍질에 남아있던 균이 안쪽까지 오염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소비자원 측의 설명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에서 수박을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초기 오염 방지를 위해 수박을 절단하기 전에 깨끗이 세척하고 절단한 경우 가급적 당일에 섭취할 것을 추천했다. 또한 보관할 경우 랩으로 포장하는 것 보다는 한입크기로 조각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부득이 랩으로 포장할 경우 표면을 최소 1cm 이상 잘라내고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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