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터널버스, '300m' 달려보고 시범운행 성공?
최윤신 기자
3,515
공유하기
![]() |
터널버스 운행 이미지. /자료사진=바티에과기발전유한공사 제공 |
버스 아래로 승용차가 지나다닐 수 있어 교통난을 ‘혁신’적으로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터널버스’가 최근 중국에서 시범운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리지 못했다고 평가한다.
중국 허베이성은 최근 터널버스 공개 TEB(Transit Elevated Bus) 테스트를 실시했다. 터널버스는 전용 선로가 설치된 300m 길이 도로 위를 달리며 제동, 마찰계수, 연료소비 등을 실험했다.
터널버스 사이즈는 길이 22m, 너비 7.8m, 높이 4.8m로 최대 3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으며 지하철 객차처럼 버스 서너대를 이어서 운행하면 한번에 최대 1400명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영 CCTV가 촬영한 시범운행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퍼지며 전 세계의 이목을 끈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터널버스에 대해 여러 돌발 변수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당장의 짧은 시범구간에서는 문제점이 드러나지 않았지만 교차로와 커브 등에서 안전성을 입증해야 하며 터널버스 주행구간에서 자동차 승하차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제조업체는 이런 기술적 문제들은 충분한 시험 운행을 통해 모두 해결 가능하다고 장담한다. 허베이성은 하반기 중에 터널버스 시험주행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연말에 도로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