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대한민국 박상영(왼쪽)과 헝가리 게자 임레의 결승 경기에서 박상영이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대한민국 박상영(왼쪽)과 헝가리 게자 임레의 결승 경기에서 박상영이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펜싱 역사상 ‘에페’ 부분 첫 올림픽 금메달이 탄생했다.

한국 펜싱대표팀 박상영(21·한국체대)이 10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펜싱 에페 남자개인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게자 임레(헝가리)에 15-1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펜싱 올림픽 사상 4번째 금메달이자 에페에서 나온 첫 금메달이다.


한국 펜싱 역사상 남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 펜싱은 ‘사브르’에서 금메달 2개, ‘플뢰레’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에페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낸 바 있지만 금메달은 없었다.

그렇다면 펜싱 경기는 어떻게 구분될까. 펜싱은 에페, 플뢰레, 사브르 등 3가지 종목으로 구분된다. 2012 런던 올림픽서 ‘1초 오심’의 희생양인 신아람이 에페, 2008 베이징 은메달리스트 남현희가 플뢰레, 그리고 런던 대회 금메달을 딴 김지연이 사브르에서 강세를 보였다.


에페는 전신 찌르기가 허용된다. 찌를 곳이 많아 공격적이지만 반대로 노출 부위가 많은 만큼 수비 지향적인 경기가 전개될 수도 있다. 플뢰레는 다리를 제외한 상체만 공격할 수 있다. 특히 심판의 시작 선언과 함께 먼저 공격 자세를 취한 선수에게 공격권이 주어지고 반대 선수는 방어에 성공해야 공격권을 얻을 수 있다.

사브르는 팔과 머리를 포함한 상체를 모두 공격할 수 있다. 찌르기 위주의 에페, 플뢰레와 달리 베기 공격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