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캐나다 CBC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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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마이클 펠프스(31)가 개인 통산 20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펠프스는 1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3초3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8일 남자 계영 400m에 미국 대표팀의 두 번째 영자로 나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 이번 올림픽 두 번째 금메달이다. 펠프스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까지 18개의 금메달을 땄다.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개인 통산 올림픽 금메달 개수를 20개로 늘렸다.


펠프스는 4년 전 런던올림픽 접영 200m 경기에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 4년 전 내줬던 올림픽 접영 200m 정상을 탈환했다. 다만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접영 200m 세계기록(1분51초51)에는 미치지 못했다.

첫 50m에서 24초85를 기록해 2위로 통과한 펠프스는 50~100m 구간을 28초50으로 주파해 선두로 올라섰다. 100~150m 구간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킨 펠프스는 마지막 50m 구간에서 사카이 마사토(21·일본)의 추격을 받았으나 간발의 차이로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사카이는 1분53초40을 기록, 펠프스에 불과 0.04초 뒤진 기록으로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헝가리의 타마스 켄더러시(20·헝가리)가 1분53초62를 기록하고 동메달을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