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자율주행차.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를 선정했다. 국가전략프로젝트에는 ▲인공지능(AI)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차 ▲경량소재 ▲스마트시티 ▲정밀 의료 ▲탄소자원화 ▲미세먼지 저감·대응 기술 ▲바이오신약 등 9개가 선정됐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국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원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사전 브리핑에서 “정부의 국정철학을 반영해 국가 차원에서 과감한 투자와 민관 협업, 규제 혁파 등을 통해 미래를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민관의 역할을 전략적으로 분담키로 했다. 정부는 원천기술 개발과 인력양성, 규제혁파 등 법·제도 개선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 수석은 “사업이 진행되는 중간에라도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기술발전에 맞게 목표를 수정할 수 있도록 유연한 관리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가전략프로젝트에 앞으로 10년간 약 1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정부 투자와는 별도로 6152억원 규모의 민간투자도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