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열전] 장까지 살아서 ‘발효유 1위’ 간다
빙그레 ‘닥터캡슐 프로텍트’
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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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첫선을 보인 빙그레 ‘닥터캡슐’은 유산균이 위에서 대부분 죽는다는 점에 착안해 유산균을 산성에 강한 캡슐에 넣은 제품이다. ‘장까지 살아서 간다’는 캐치프레이즈와 출시 당시 발효유 제조부문 최초로 특허까지 받은 획기적인 기술력,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주목받았다.
출시 이후 미국, 일본 등 해외 10여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하며 2004년까지 연간 매출이 평균 300억원(추정치)에 달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후부터 남양유업 ‘불가리스’, 파스퇴르 ‘쾌변’, 한국야쿠르트 ‘헬리코박터 프로젝터 윌’ 등 강력한 경쟁제품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닥터캡슐 효능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구입액을 환불해주는 특별 이벤트도 추락하는 매출을 막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이 55억원에 그쳐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빙그레는 닥터캡슐을 리뉴얼한 ‘닥터캡슐 프로텍트’를 최근 출시하고 마시는 발효유시장에서 1등 탈환에 나섰다.
빙그레가 19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발효유의 핵심인 유산균주를 세계적인 유산균 제조회사인 듀폰사의 Protect BL-04로 변경했다. 이 유산균을 이중 캡슐 속에 넣는 한편 기존 대비 캡슐의 양을 2배 이상 늘려 ‘장까지 살아서 가는’ 닥터캡슐의 특징도 살렸다. 여기에 홍삼농축액과 참다래농축액도 첨가했다.
이외에도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새로운 제품을 위해 원재료부터 용기까지 전면적으로 변화했다. 국산원유를 70%로 늘려 기존제품 대비 2배를 사용했으며 용기도 기존 제품 대비 고급 재질의 페트로 변경해 유통 및 보관의 안정성을 더했다.
당 함량도 낮췄다.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일반과 라이트 2종으로 출시했는데 일반제품의 당 함량은 기존 제품 대비 30% 낮췄고 라이트 제품은 일반제품 대비 25% 더 낮춰 소비자의 선택폭을 늘렸다.
빙그레 관계자는 “수천억원 규모로 성장한 마시는 발효유시장에서 건강을 강조한 발효유의 비중은 70%에 달한다”며 “이번 닥터캡슐 프로텍트 리뉴얼 출시로 마시는 발효유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발효유시장이 주목받은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다. 당시 ‘요쿠르트는 어린이 음료’라는 고정관념을 깬 한국야쿠르트의 ‘메치니코프’, 매일유업의 ‘장에는 GG’,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빙그레의 ‘닥터캡슐’ 등 장을 위한 고급 요구르트가 대거 등장하며 소화불량과 변비 등으로 고민하던 직장인에게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2000년대 들어서는 업체들이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의 식습관에 주목해 위 보호 발효유를 선보이기 시작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발효유시장은 연간 1500억원 수준에서 4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출시 이후 미국, 일본 등 해외 10여개국에도 특허를 출원하며 2004년까지 연간 매출이 평균 300억원(추정치)에 달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후부터 남양유업 ‘불가리스’, 파스퇴르 ‘쾌변’, 한국야쿠르트 ‘헬리코박터 프로젝터 윌’ 등 강력한 경쟁제품에 밀리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닥터캡슐 효능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 구입액을 환불해주는 특별 이벤트도 추락하는 매출을 막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이 55억원에 그쳐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빙그레는 닥터캡슐을 리뉴얼한 ‘닥터캡슐 프로텍트’를 최근 출시하고 마시는 발효유시장에서 1등 탈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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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빙그레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
빙그레가 19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발효유의 핵심인 유산균주를 세계적인 유산균 제조회사인 듀폰사의 Protect BL-04로 변경했다. 이 유산균을 이중 캡슐 속에 넣는 한편 기존 대비 캡슐의 양을 2배 이상 늘려 ‘장까지 살아서 가는’ 닥터캡슐의 특징도 살렸다. 여기에 홍삼농축액과 참다래농축액도 첨가했다.
이외에도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새로운 제품을 위해 원재료부터 용기까지 전면적으로 변화했다. 국산원유를 70%로 늘려 기존제품 대비 2배를 사용했으며 용기도 기존 제품 대비 고급 재질의 페트로 변경해 유통 및 보관의 안정성을 더했다.
당 함량도 낮췄다. 닥터캡슐 프로텍트는 일반과 라이트 2종으로 출시했는데 일반제품의 당 함량은 기존 제품 대비 30% 낮췄고 라이트 제품은 일반제품 대비 25% 더 낮춰 소비자의 선택폭을 늘렸다.
빙그레 관계자는 “수천억원 규모로 성장한 마시는 발효유시장에서 건강을 강조한 발효유의 비중은 70%에 달한다”며 “이번 닥터캡슐 프로텍트 리뉴얼 출시로 마시는 발효유시장의 강자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발효유시장이 주목받은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다. 당시 ‘요쿠르트는 어린이 음료’라는 고정관념을 깬 한국야쿠르트의 ‘메치니코프’, 매일유업의 ‘장에는 GG’, 남양유업의 ‘불가리스’, 빙그레의 ‘닥터캡슐’ 등 장을 위한 고급 요구르트가 대거 등장하며 소화불량과 변비 등으로 고민하던 직장인에게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다.
2000년대 들어서는 업체들이 맵고 짠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인들의 식습관에 주목해 위 보호 발효유를 선보이기 시작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발효유시장은 연간 1500억원 수준에서 4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 본 기사는 <머니S>(www.moneys.news) 제450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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