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박세리 감독
사진=뉴스1/ 박세리 감독

"후배들에게 정말 많이 고맙다"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16년 만에 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감독으로 한국 선수를 이끈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가 눈물을 펑펑 흘리며 감동의 말을 전했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이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파71·6245야드)에서 열린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개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1위권에 올랐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11언더파 273타)를 5타차로 누르고 자랑스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박 감독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후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박세리 감독은 "부담이 많은 경기였는데 고맙게도 잘해줬다"며 "여자대표팀을 맡은 감독으로서 최고의 순간이었다. 한국이 기대만큼 금메달을 따서 고맙다. 사랑한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박 감독은 이어 "뭔가 울컥했다. 나도 선수였으니까 다들 최대한 편한 마음으로 대회를 치렀으면 했다. 메달 획득을 떠나서 다치지말고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