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 서울대 정문. / 사진=뉴시스
서울대 시흥캠퍼스. 서울대 정문. / 사진=뉴시스


서울대학교가 9년간 공들여온 시흥캠퍼스 조성 추진안을 본격화한다. 오늘(22일) 서울대는 경기도 시흥시 및 배곧신도시 지역 특성화사업자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캠퍼스 조성을 위해 서울대는 시흥시로부터 부지 66만2009㎡와 캠퍼스 시설지원금 3000억원을 지원받는다. 시흥캠퍼스에는 조선, 드론 등의 첨단연구공간이 설립될 예정이다. 학생들의 반대가 심했던 전인교육형 기숙대학 (Residential College·RC)은 재검토하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학생 의무적으로 가는 RC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실시협약이 체결된 만큼 이후 캠퍼스 조성안 등 콘텐츠 부문은 학내 구성원들과 협의를 통해 발전 방향을 구체화 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대는 이장무 총장 재임시절 '서울대학교 장기발전계획(2007~2025년)'과 함께 새로운 캠퍼스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서울대는 '서울대학교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2007~2008년 캠퍼스 후보지를 공모했고 2009년 학원장회의에서 경기도 시흥시를 새로운 캠퍼스 조성지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올해 하반기 착공에 돌입해 2018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