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확정. /자료=CNN 방송화면 캡처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확정. /자료=CNN 방송화면 캡처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됐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원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확정했다.

찬성 61표와 반대 20표의 압도적인 다수로 탄핵이 가결됨에 따라 30일 내에 호세프 대통령은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을 떠나야 한다. 브라질 헌법에 따라 전체 상원의원 81명 중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된다.

호세프 대통령의 임기는 2018년 12월까지로 남은 임기는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맡게 된다. 테메르는 탄핵안 통과 즉시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고, TV와 라디오를 통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테메르는 대통령 자격으로 오는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브라질 첫 여성 대통령으로 화려하던 등장했던 호세프 대통령은 공공지출을 확대하기 위해 국영은행 돈을 불법 전용해 정부 회계법 위반 혐의로 탄핵 대상이 됐다.